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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커피

핸드드립용 커피 원두 고르기

by 뚜또링 2023. 1. 16.

초보자로서 초보자가 알고 싶어하는

원두 고르기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초보자가 쓰는 초보가 알면 좋은
'글로 배워보는 원두 고르기'

시작합니다.


1.원두 생산 국가 고르기

커피는 커피벨트라고 불리는 위도

(약 남위30도-북위25도 사이)에서만 보통 재배합니다.
국가마다 기후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커피맛의 큰 방향성이 결정됩니다.
물론 같은 국가여도 지역마다 환경이 달라 맛이 다를 수 있지만

국가의 차이보다는 적습니다.
우리가 싱글오리진 원두를 고를 때

이름의 제일 앞의 국가를 보면
원두의 큰 맛의 방향을 알 수 있습니다.


2. 원두 생산 지역
대분류 밑에 소분류가 있듯이

국가 밑에는 지역이 있습니다.
지역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특히 큰 나라)

맛의 차이가 생깁니다.
특히 해발고도가 커피맛에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지역차가 생긴다고 보면 편합니다.
보통 한국에서 사랑받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같은 경우

예가체프는 지역 이름입니다.
만약 원두가 국산 경기도 생산이면

'한국 경기' 이런식의 이름이 되는 겁니다..


3. 원두의 등급

커피의 원두도 등급을 분류합니다.

국가나 지역별로 방식이 다르지만
보통 생산지역의 고도로 분류를 하거나

원두의 크기로 분류를 합니다.


대표적으로 마트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두들을 예시로 들겠습니다.


-에티오피아
300g당 결점두(상태가 안좋은 원두)의 갯수를 기준으로 등급을 나눕니다.
G(grade의 약자)1, G2, G3, G4, G5로 보통 나누고

G1이 제일 좋은 원두입니다.
보통 마트에서 G2등급을 많이 팔고

인터넷 구입시엔 G1, G2, G4 원두가 많이 보입니다.

-케냐
원두의 크기를 기준으로 등급을 나눕니다.
AA, AB, C, E 등급 순으로 높은 등급입니다.
보통 한국에서는 케냐 AA 원두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원두의 결점수 수를 기준으로 등급을 나눕니다. (300g기준)
NY2, NY2/3, NY3, NY3/4 등등 이런 방식으로 표기하며

NY2 가 가장 높은 등급입니다.

-과테말라
해발고도를 기준으로 등급을 나눕니다.
고도가 높은수록 높은 등급을 줍니다.
SHB, HB, EPW, PW 순으로 높은 등급입니다.

-콜롬비아
원두의 크기를 기준으로 등급을 나눕니다.
마라고지페, 수프리모, 엑셀소 순으로 높은 등급입니다.
수프리모는 한국에서 익숙한 단어입니다.


기타 사항(농장, 품종, 처리방식)

-농장
로스터리 카페나 인터넷 구매시에
스폐셜티, 마이크로랏 이라는 원두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 특정 농장의 소량 생산 원두라고 보시면됩니다.
대표적으로 유명한 파나마 에스메랄다 게이샤 는
파나마의 에스메랄다 라는 농장에서 만들어지는

게이샤 품종의 원두를 뜻합니다.

-품종
우리가 먹는 싱글오리진의 품종은 거의 아라비카종
( 아라비카가 아닌 종의 예는 로부스타가 포함된 카네포라가 있습니다)입니다.
하지만 생물학적 종 내에서도
게이샤(에티오피아 게샤 지방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처럼

특정 포인트를 발전시킨 품종을 따로 표기를 합니다.
이를 보통 커피 품종이라고 하고 약 200여종 이상의 품종이 존재 합니다.

-처리방식
커피 원두를 생두로 만드는 과정(프로세싱)에 따라 분류합니다.
네츄럴, 허니(허니도 종류가 많습니다), 워시드 등

 다양한 방식이 존재합니다.

-볶은 정도


원두를 볶는 정도는 사실 이름에 표기가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보통 마트 원두는 뒤에 따로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같은 원두라도 볶는 정도에 따라 맛이 다릅니다.

조금 볶은 라이트에서

많이 볶은 이탈리안 까지

 

신맛은 약해지고

단맛은 강해지다가 사라지고

쓴맛은 강해집니다


-마무리

이글을 보신 독자분이 만약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2 워시드'

라는 원두를 보신다면

 

 에티오피아 예가체프지역의 G2 등급의 원두가

워시드라는 프로세스를 거쳤구나

 

라고 알게되시면 좋겠습니다.


핸드드립을 처음할 때 좋은 원두를 쓰고 많이 놀랐습니다.
다른 세계의 커피를 맛보았으니까요.
아직 못 먹어본 커피가 너무 많아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원두를 처음 고를 때 너무 막막했던 기억이 나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추가로 초보자를 위한 핸드드립 커피 실패하지 않기도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2023.01.14 - [삶/커피] - 처음 내리는 핸드드립커피가 맛 없지 않는 방법(드립방법 등)

 

처음 내리는 핸드드립커피가 맛 없지 않는 방법(드립방법 등)

1.도입 한국인들은 커피를 좋아합니다. 필자도 언제부터인지 커피를 당연하게 마시고 있습니다. 나이를 조금먹으면서 커피 맛을 약간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20대 때는 다 똑같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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