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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커피

처음 내리는 핸드드립 커피가 맛 없지 않는 방법- 시간, 물 온도, 드립방법, 필요장비

by 뚜또링 2023. 1. 14.
 

한국인은 커피를 좋아합니다.
필자도 언제부터인지
커피를 당연하게 마시고 있습니다
 
나이를 조금 먹으면서
커피 맛을 약간은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20대 때는 다 똑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코로나시즌부터 커피 드립을 시작하였습니다
회사에서 아침이나 여유시간에 마시게 되었죠
 
3년 정도 하루에 3잔 정도 내리다 보니
실력이 많이 늘었던 것 같습니다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모르고 내리다가
점점 맛을 찾아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정보도 찾아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커피드립 실패하지 않기라는
주제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문제점과 원인
처음 커피를 혼자 정보 없이 내리신다면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원두를 구매할 때 어떤 걸 살지 모르겠다.
-원두를 얼마 넣어야 할지 몰라서 어렵다.
-내릴 때마다 맛이 다르다.
-내가 내린 커피는 떫다..
등등
 
여기서 문제의 원인은 경험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경험이 모여
마음에 드는 커피를 만나게 해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제가 할 이야기는
아예 망하지는 않는 법입니다


2. 추천(초보용)- 망하지 않는 드립방법 및 여러 사항
 
1) 원두 및 용품
-원두는 홀빈(갈지 않은 상태)을 구매해서
갈아서 사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원두의 맛을 해치는 가장 큰 원인 중에
산화(산소와의 접촉)가 있습니다
갈아진 상태에서는 산소와의 표면적이 넓어져서
맛이 빠르게 나빠집니다.
 
-다양한 원두를 사서 드셔보시면 좋습니다
가능하면 처음에는 블랜딩 된 원두보다
싱글오리진(한 가지 종류의 원두로만 구성)을
추천합니다
 
-유통기한이 가능한 많이 남은 원두를 구매합니다
 가능하면 볶은 지 1달 이내의 원두를 구매합니다
물론 갓 볶은 원두보다
며칠 지난 원두가 더 맛있지만
우리는 초보니까 오래된 것만 피하면 됩니다
 
- 필수품은 원두, 그라인더, 드립용 주전자, 드리퍼,
서버, 필터, 받침컵하나, 초시계(폰가능)입니다

현재 가정에서 필자가 사용하는 용품들입니다.
(참고하시라고 적습니다 추천은 아닙니다)
 
-드립용 전기주전자(wilfa제품)
드립전기주전자에 온도 조절이 있는 것 중

가장 저렴한 주전자입니다.
wilfa는 원두 그라인더 등

커피 관련 제품을 많이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그라인더(Feima 제품)
카페에서도 사용하는 모습을 봤던

Feima 600N을 구매하였습니다.
사용하면서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가정용으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서버(노브랜드): 서버는...

싼 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이쁜 거 사고 싶네요.
 
-드리퍼: Comac 제품입니다

싸서 샀습니다만
드리퍼는 맛에 영향을 많이 주는 요소이기 때문에 
추가 구매할 계획입니다


2) 시간(중요합니다!)
-드립을 함에 있어서 시간이라는 요소는
처음 핸드드립을 할 때 잘 생각하지 못합니다
 
시간이 중요한 이유는 드립시 일정이상의 시간이 지나면
커피에서 떫은맛이 올라옵니다.
보통 필자는 2분 30초를 넘기지 않습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처음 물을 붓고

2분 안에 끝내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시간이 끝났을 때, 물이 필터에 있어도(보통 있습니다)
드리퍼를 다른 곳에 내려놓아야 합니다


3) 온도(중요합니다!)
-많은 고수분들이
온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합니다

실제로 핸드 드립시
온도는 많은 영향을 줍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90~95도 사이의 물을 사용합니다.
너무 온도가 높으면
향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너무 낮으면 저추출이 되어
커피맛이 안 납니다

온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해 주세요

2023.03.11 - [삶/커피] - 생활과 과학-드립커피 물온도 결정하기, 커피 향기 성분과 물온도 과학적 분석

 

생활과 과학-드립커피 물온도 결정하기, 커피 향기 성분과 물온도 과학적 분석

커피 핸드드립을 할 때 물의 온도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좋은 향기를 위해 드립을 하신다면 온도는 정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글의 순서는 1. 사실 정답은 없다 2. 핸드 드립 시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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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드립 레시피
 
(1) 물을 끓인다.
 
(2) 끓은 물을 드립용 주전자에 담는다.
드립용 전기포트의 경우

온도조절이 가능하시면 90-95 도를 추천
 
(3) 서버 위에 드리퍼를 놓고 필터를 접어서 올린다
 
필터는 마음대로 접어도 되지만
아랫면과 옆면을 서로 반대방향으로 접고
아래쪽을 편편하게 만드는 방법이 많이 퍼져있습니다

아랫면을 이렇게 만들어줍니다 옆에서 본장면

(4) 필터에 물을 골고루 뿌려 적셔줍니다
(린싱이라고 합니다)
도자기드리퍼일 경우 물을 충분히 부어
온도를 올려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예열)

(5) 원두를 전동그라인더로 갈아줍니다
이 타이밍에 가는 이유는

산소와의 만남을 가능한 줄이기 위함입니다

 

원두 양이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너무 달라서 어떻다고 못하지만
한 사람 기준으로 15~30g이면 충분합니다
(양이 너무 많아도 물 타면 됩니다^^)

원두를 부어줍니다 보통 가운데가 볼록하게 나옵니다

(6) 갈린 원두를 드리퍼에 넣고

맨 윗면이 편편하게 만들어 줍니다

잘흔들거나 쳐서 윗면을 편편하게 만들어줍니다

(7) 서버의 물(4에서 생긴 물)을 버려줍니다.
 
(8) 이제 초시계를 시작하고

적당한 온도(90~95)의 물로 원두를 적셔줍니다
방울방울 뿌리는 사람도 있고

소량을 부어서 적시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때 중심부의 원두를 적신다는 느낌으로 뿌리고
가능한 필터 쪽에는 안 뿌리도록 합니다.
약 15초 정도 뿌리고 30초까지 기다립니다.

가운데 중심으로 뿌려줍니다 아래로 추출되는 물이 있다면 너무 많이 뿌리신 겁니다

(9) 8에서 처럼 물을 아주 조금씩 뿌려줍니다
(약 15초 정도 뿌리고 1분까지 기다립니다)
이때 1분이 되어도 물이 서버로 떨어지지 않고
원두가 다 젖어서 부풀어 있다면

완벽하다고 생각합니다
(물이 떨어져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뜸뜰 이기를 안 하시는 고수님들도 많습니다만
이 글은 한다는 가정하에 작성하였습니다.

뜸들이기를 1분이나 해도  사진처럼 한방울도 추출되지 않는게 좋습니다.(사진은 실제 1분 뒤에 찍었습니다.)

(10) 1분이 되면 2분에서 2분 30초가 될 때까지

물을 마음대로 부어줍니다.

 

물을 부을 때

타원이든 별이든 뭘 그리듯 부어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단, 필터 쪽 모서리는 곳에는 붓지 마세요.
 
-물을 부을 때 너무 많이 부으면

물이 넘칠 수 있습니다
수위를 잘 보면서 넣어줍니다.

*이 부분(10번)이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만
원으로 달팽이 그리듯이 는 처음에 너무 어렵고
점점 늘려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물의 양은

적게도 해보시고 많이도 해보시면 됩니다

 
(11) 2분 에서 2분 30초(맨 처음부터) 일 때
드리퍼를 빼서 받침용 컵에 올려줍니다
(굉장히 중요합니다.)

중심부쪽은 커피색이 많이 연해집니다 모서리는 안부어서 커피색이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추출 시간이 끝나면 드리퍼를 싱크대나 받침용컵에 넣어서 더이상 추출을 막는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사용한 물양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00-250ml정도 추출합니다.

(12) 서버에 원하는 만큼 물을 넣어
(맛을 보고 진하기를 맞추기 위해 넣습니다)
마무리합니다.
 


4. 마무리
이번 글에서는

초보자를 위한 드립방법에 대하여

이야기하였습니다


저 역시 초보라면 초보이기 때문에

많이 부족할 수 있지만
최소한 지금 집에서 커피를 맛있게 먹고 있기에

여러분은

맨 처음 제가 내려먹던 맛없는 커피를

경험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적습니다.
 
원두 선택과 관련된 내용은
2023.01.16 - [삶/커피] - 초보자를 위한 핸드드립용 싱글오리진 원두 고르기

 

초보자를 위한 핸드드립용 싱글오리진 원두 고르기

초보자로서 초보자가 알고 싶어하는 원두 고르기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아직 먹어본 원두가 많지는 않지만, 대충 무슨 맛인지는 알고 먹으면 좋다고 생각하여 적어보는 '글로 배워보는 원

musics.tistory.com

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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