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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발성과 노래

발성 과학 이론 - 비강 공명, 트왱(Twang), 링, 성문상압

by 뚜또링 2024. 3. 2.

이번 글은 보통 유투브에서 비강공명이라고 불리는

트왱과 링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글의 순서는

1. 비강 공명, 트왱, 링

2. 성문 상압과 성문하압 

3. 비강공명의 유무와 보컬 spectrum

입니다


1. 비강 공명, 트왱, 링

비강 공명을 통해 얻는 것들

1) 비강 공명, 트왱, 링정의

유투브 등에서 발성에 대한 강좌중

가장 여러가지 의미로 쓰는 말이 공명인듯합니다

 

예전엔 공명점이라는 표현으로

몸 속이 한 부분을 소리의 초점으로 하여

발성을 하라는 이야기도 많이 했었습니다

 

최근에는 비강공명이라는 표현이 사용됩니다

일종의 앵앵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으로

비음(콧소리)와는 전혀 다릅니다

 

사용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이득은

독특한 음색, 음역의 확장,  찌르는 듯한 소리(가수음형대)

등이 있습니다

 

트왱과 링도 비강공명과 같은 것으로

표현하는 사람이나 책마다 다르게 사용됩니다

 

보통 필자는 트왱은 밝은 앵앵거리는 소리

링은 어두운 웅웅거리는 소리로

구분 짓겠습니다

이 두 가지를 합쳐서 비강공명이라고 합니다

 

사실 비강공명은 nasal resonance라는 원문처럼

코에서 공명된(울리는)소리여야 합니다만..

사실 코에서 울리는 소리는 아닙니다

 

성도(소리가 나가는 길) 의 모양이 변하면서

형성되는 소리입니다

 

참고로 비강공명은 적당히 사용해야 합니다

극단적으로 사용하기엔

보통의 가창자에게 필요한 소리가 아니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몽골의 전통 창법인 흐미가

있습니다

흐미는 공명을 극대화 하여

마치 두개의 소리가 나는 것처럼 가창합니다

이는 3000 Hz인근의 소리가 증폭되어

아래의 원음과 비슷한 크기로 나서

그렇게 들리는 것입니다

비강공명만 극대화한 경우 몽골의 전통 창법인 흐미의 소리가 난다


2) 어떻게 내는가?

보통 가장 유명한 방법은 앵앵 소리를 내보고

그 때의 감각을 노래에 적용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실 보통 이 방법이 다양한 영상에서 제시하는 방법입니다

문제는 비음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코를 막고도 같은 소리가 나는지가 중요합니다

 

즉, 트왱을 이용하여 소리를 내는데

코를 막아서 소리가 안나게 되면

그건 비음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필자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비강공명을 링과 트왱으로 나눈 두가지 입니다

첫번째는 링을 내는 방법입니다

입을 닫고 M 이나 N 발음을 냅니다

국어로 생각하면 '므'라는 발음이 적당합니다

 

마치 턱 쯤에 지글지글한소리? 웅웅 거리는 소리?

가 잡히게 됩니다

여기서 잡힌다는 표현은 약간의 힘도 들어가기 때문에

잡는다고 표현하였습니다

 

그 감각을 평소 말하거나 노래할 때 적용하면 됩니다

(너무 낮은 음으로 시도하면 보컬프라이가 나올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트왱입니다

보통의 방법처럼 ng발음을 이용합니다

한글로는 '앵'이나 '엥'을 이용하시면됩니다

이건 입을 벌리고하시는게 일반적입니다

 

마찬가지로 말할 때나 노래하실 때 적용하시면 됩니다

 

사실 울리는 감각보다 힘이 좀 들어가는 감각으로

인지하는시는게 더 편합니다

실제로 힘이 들어가서 구강내 움직임이 있습니다


3) 공명의 필요성

공명의 필요성은

'무조건 필요하다'입니다

 

필요에 따라 조절을 해야하지만

유무를 따진다면 무조건 '유'입니다

 

가장 큰이유는 성대의 보호 입니다

성대가 작은 힘으로 진동할 수 있게 하여

성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웅웅 소리와 앵앵 소리의 비율도 중요합니다

어떤 가수는 웅웅 소리를 주로 사용하고

어떤 가수는 앵앵소리를 주로 사용합니다

보통 둘다 사용하지만 비율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의 보컬을 냅니다

음색의 조절을 위해서도 공명은 필요합니다


2. 성문상압과 성문하압

1) 성문상압 성문하압의 정의와 필요성

성문은 우리가 알고 있는 성대입니다

이 성대의 아래에는 기관지가 있고

그아래는 폐와 폐를 둘러 싸는 흉강이 있습니다

이 흉강은 갈비뼈와 가로막으로 되어있습니다

 

우리가 소리를 낼 때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강이 수축하면서

공기가 성문(성대)으로 나갑니다

이때 성대가 진동하면서 소리가 나게 됩니다

 

이때 우리가 성문을 강하게 닫으면

성문 아래쪽에 압력이 생기고

이를 성문하압이라고 합니다

성문 아래의 압력이라는 의미 입니다

 

발성에서의 아포지오 아포좌는

성문하압에 의해 가로막이 눌리는 느낌을 말합니다

 

이번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성문상압은

성문  위, 즉 성대를 지나고 나온뒤의 압력입니다

성대부터 입까지 소리가 나오는 길을

'성도'라고 합니다

만약 공기가 잘 못나가게 입을 좁게 벌리거나

목구멍을 좁게 만든다면

공기가 잘 나가지 못해 성문상압이 생기게 됩니다

 

이 성문상압이 높아지게 되면 이점이 생깁니다

바로 성대의 진동이 쉬워진다는 점입니다

 

특히 고음이 된다면

높은 음에서 강하게 소리를 내기 위해서

성문하압이 크게 높아지면

성대가 버티지 못하고 풀려버립니다

우리는 이 현상을 '삑사리'라고 합니다

음이탈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성문 상압이 높아지면

이 문제가 해결이 됩니다

 

즉 충분한 성문상압을 얻으면

강한고음을 내는데 유리해집니다


2) 성문상압과 비강공명

처음에 이야기한 공명과 성문상압은

관계가 있습니다

 

공명에서 설명드렸듯이

공명은 성대의 진동을 돕습니다

이는 공명이 성문상압을 높히기 때문입니다

 

링과 트왱이 일어나기 위해서는 

입속의 근육들이 움직여서 성대 앞쪽을 가리게 됩니다

그리고 근육에 의해 좁아진 길 때문에

성문상압이 증가하게 됩니다

트왱과 링이 성문상압을 만들 수 있다

 

위 그림처럼 비강 공명이 되기 위해

근육들이 움직이면서

성대의 앞쪽을 어느정도 막게 되고

성문 상압이 형성되게 되는 것입니다

 


3. 비강공명의 유무와 보컬 spectrum

비강공명의 강약에 따른 보컬 spectrum

필자는 보컬 spectrum을 자주 사용합니다

음감이 좋지 않아 노래의 음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그렇고

좋은 소리와 나쁜소리를 녹음 한 뒤

스펙트럼으로 분석해 보기도합니다

 

위 그림처럼 비강공명이 강하면

약 3000Hz 근처의 소리 들이 증폭됨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물리학의 정상파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보통 우리가 소리르 내는 원음을 보면

남자 보컬기준으로 440Hz정도(2옥라)는 고음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440Hz를 내게되면

그의 두배인 880Hz 3배인 1320Hz 이런식으로

4배 5배의 음들도\ 증폭이 되어서 나타납니다

 

물론 보통 원음과 2배음이 주로 들립니다

그리고 배음이 뒤로 갈수록 약해져서

뒤쪽은 잘들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공명을 사용하면

3000 근처의 음들이 증폭이 되어 들립니다

이를 가수음형대(singer's fomant)라고 합니다

이름 그대로 가수들의 보컬에서 들리기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비강 공명은 이 가수음형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른 글에서 다루고자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강공명에 대하여 이야기 하였습니다

보컬에 대하여 공부하면서

하나씩 중요한 것을 생각해보면

공명이 꼭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중요한 다른 것들도 많지만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보컬에서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성대 내전에 대한 내용도 있습니다

2023.02.12 - [삶/발성과 노래] - 발성법-성대 내전과 중요성. 성대접촉 강화의 맹점, 좋은 소리의 핵심, 성대 접촉과 내전의 차이

 

발성법-성대 내전과 중요성. 성대접촉 강화의 맹점, 좋은 소리의 핵심, 성대 접촉과 내전의 차이

이번글에서는 성대 내전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다양한 글과 영상을 보면 성대 내전과 성대 접촉, 접지가 혼용됩니다 구분해서 설명하는 정보도 있습니다 혹시 정보를 찾다가 접촉과

musics.tistory.com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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